장   소 : 영천 보현산 (257회 비행)
일   자 : 2012년 5월 12일 (토요일)
기   상 : 맑음
풍향/풍속 : 남동~남서 2m/sec
기   체 : 니비욱아틱 80회, 진오아시스 72회, 진볼레로 102회, 비트(텐덤) 3회
비행시간 :

 

오랜만에 보현산이다...

저번 주 삼천포에서 징하게 해도 한주동안 스트레스가 쌓이면 비행을 안 하곤 못 배기겠다..ㅋㅋ

보현산 가는 길에 식당에 들러 돼지국밥으로 뱃속을 채운다...

아침겸점심이라 조금 느끼하지만 혹시모를 크로스컨트리 비행을 위해 한그릇을 싹 비운다...

착륙장에 먼저 들르니 오매?? 주차장을 겁나 크게 잘 만들어놨다..

덕분에 착륙걱정은 안 해도 될듯...

이륙장으로 오른다..

장골 11명이 회장님차에 꼭꼭 눌러탄다..

젤 뒷자리는 숨쉬기도 힘들다..ㅋㅋ

그래도 시간을 흘러 천문대 주차장에 도착한다...

이륙장올라가는 길에 철쭉이 조금씩 피기 시작한다..

담주나 다담주 되면 볼만하겠다...

이륙장에 올라가니 남동~남서로 바람이 오락가락이다..

바람이 약하니 남쪽 능선을 타고 열이 섞인 바람이 올라오는가보다...

교택형님 새기체 오늘 첫마수다..

고사도 지내고 가지고 온 음식으로 골고루 나눠먹는다...

샌스있게 상득형님 돼지머리에 돈 꼽듯이 절 세번하고 기체에 만원짜리 한장 꼽는다..^^

교택형님은 재빠르게 그 돈을 지갑에 꼽는다..ㅋㅋ

보현산지킴이 상국형님을 필두로 교택형님 자천형님 이륙한다..

어제 늦게까지 잠 못들어 몸 상태가 별로다..

그래서 이륙보조하고 말구로 떠야지 싶어 기다리는데 고도잡고 노는걸보니 몸이 근질하다...

별수있나~ 떠야지...

이륙해서 능선을 따라 조금 내려가니 열바람이 올라온다...

수월하게 열잡고 1500 획득...

오늘은 어디로 갈까 망설이고 있는데 저 멀리 상국형님 써클링하는게 보인다...

그 쪽으로 날아가면서 무전을 날린다...

좀 줘먹을꺼 있슴미까!!!~

근데 무전이 안온다...

망설이다 다시 이륙장으로 턴...

고도획득 후 화산쪽으로 밀어본다...

능선 끝 절까지 날아가도 열이 없다...

다시 이륙장으로 턴..

교택형님 무전온다...

오늘은 가랭이가 좀 찢어지겠지만 교택형님 따라가보리라 생각한다...

엎치락뒷치락 써클링하니 1580정도에 구름에 해딩한다...

태만형님과 같이 써클링하고 있던터라 무전하고 남쪽으로 빠진다...

형님도 서쪽으로 빠진다...

오늘 고도는 더 이상 안 나올거 같아 화산으로 밀어붙인다...

저 멀리 교택형님 상국형님 비비고 계신다..ㅋ

똑바로 그 까지 날아가는데 별 재미가 없어보인다...

그래도 악착같이 버티면 무슨 수가 있겠지 싶어 가고 있는데~ 음따... ㅡㅡ;;

대략 난감하다..

우짜든동 고도를 잡아야 대구로 날아가든 다시 이륙장으로 돌아가든 할텐데...

온갖 잔머리를 굴려 능선에서 비비고 있는데..

보현산 쪽 능선에서 나뭇잎이 뒤집혀지는게 눈에 들어온다...

본천치기라도 조강지처가 낫다는 진리가 여기서 또 한번 맞는다...

깔끔하게 조강지처 버리고 낮은 능선으로 붙는다...

이런 젠장~ 속았다...

상승은 커녕 싱크다...

1분 후 국도변 공터에 착륙...

헐~

조강지처 안 버린 교택형님 결국 고도잡고 어디론가 날아간다...

그 뒤로 팽철형님, 상득형님, 용석형님도 유유히 내가 버린 열 들을 잡고 쭉쭉 고도 잡고 올라간다...

내가 왜 그랬을까~ 왜 그랬을까~~

후회해봤자 소용이 없다...

장비 주섬주섬 개고 있는데 자천형님께서 막내 심심할까봐 옆에 착륙하신다...

착륙장에서 정두형님 픽업와서 차 타고 가고 있는데...

오늘 200회 비행이신 용석형님 보조산 깟다는 전화를 받고 걱정이 된다...

다행히 걱정은 기우였고 다친곳 없이 무사히 혼자 장비정리해서 길가로 나와계신다...

나도 아직 못해본 보조산 산개를...

과연 긴급한 상황에선 나도 보조산을 펼칠수 있을까 생각해본다...

자신이 없다..

용석형님은 생체리그전 선수감이다...ㅋㅋㅋ

올해는 같이 잼나게 리그전 참가해요~ 예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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