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일지
평일이라 모임장소가 아파트내에서 만나 출발 하는지 알고
늘 그 뒤에서 시간이 다 되도록 기다렸다
11시가 다 되었는데 한분도 안 보이신다
회장님께 전화 드린다 나간다꼬 기다리란다
뒤로 들어오는 입구를 주시하고 있는데 회장님차가 나가신다
또 전화드린다
오늘은 공휴일이라 늘 주말에 만나는 그 장소에서 출발하신단다
장비 꺼내서 어깨에 메고 후문으로 나간다
임시공휴일이 수요비행과 곁쳐서 많은 회원님들이 나오셨다
회장님 교관님 태만님 총무님 상득님 윤철님 용석님 상수 이렇게 8명이
청도는 바람이 조금 쎄다하여 황금산으로 출발한다
가는 길목에 연찬님 태워서 천평가서 점심 해결하고 바로 황금산 이륙장으로 달려간다
바람이 적당하다 릿지하기도 좋고...
그런데 요기서 새로운 목격을 한다
각자 장비펴고 각자 이륙한다 태만님께 여쮸어본다
현재 이륙하기 좋은 바람이기 때문에 각자 알아서 나간단다
나도 나갈 준비한다
태만님과 윤철님의 도움을 받아서 오늘 5번째 후방으로 이륙해서 나가는데
태만님이 한말씀 던진다
너무 급하게 돌아서서 뛰어 나가신단다
바람의 강도와 그 상황에 따라 템포를 마출필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잠시 해 봤다
어째꺼나 이륙 잘 해서 릿지 비행만 열나게 한다
우측으로 좀 길게 가 볼려고 했는데 모형비행기와 부디칠까 싶어서 짧게 릿치 타면서 30분간 노니까
손이 시럽다 그리고 얼굴도 차다
착륙 들어 갈려고 능선에서 빠져 나오는데 여기서 더 띄워준다
돌려서 더 올라갈까 생각도 해 봤지만 손이 시러워서 포기하고 착륙 깔끔하게 하고
여유있게 천천히 장비 정리한다
많은 분들이 기상 좋타고 한비행 더 하라고 하시는데...
오늘은 1회 비행으로 만족하고 또 50회 비행으로 더 만족한다
집에일이 아니였다면 뒤풀이도하고 싶었는데 다음으로 미루어야겠다
함께하신 회원님들 추운 날씨에 수고 하셨습니다.


겨울비행에는 아무리 보온에 신경을 기울여도 기본적인 추위는 있지요
비행욕심이 있다면 어느정도의 추위는 무시하고 비행하는수 밖에 ..........

겨울엔 아무리 채비를 잘 해도 멍텅구리 하네스로는 어쩔수 없을 거 같아요.
이것은 제가 생각하기에 뻔데기 하네스와 멍텅구리 하네스의 태생적인 차이점일수 밖에 없다 봅니다.
저도 추워서 내복입고 장갑끼고 안면마스크 하니 다른 곳은 다 괜찮은데 멍텅구리 하네스라서 노출된 다리 바지 사이 틈새로 들어 오는 찬바람으로 인해 서서히 하체가 추워지는 것은 어쩔수가 없더군요.
한시간여를 시속 30킬로 이상으로 날면서 찬바람을 맞으니...
추운것도 어느 정도지 비행욕심에 참으면서 비행 하다 보면 온몸이 얼얼해지고 심하면 저체온증으로 인해 판단이
흐려질 가능성이 많죠. 그러다 보면 착륙할 때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참아라가 아니고
착륙할때까지의 시간을 계산해서 이빨이 딱딱 부딯칠 정도로 춥다 싶으면 빨리 내려오는게 안전비행에 더 나을거 같네요.
결론은 장비가 안따라주면 욕심을 조금만 버리자는 말...
참고로
고도 100미터 올라갈때마다 기온은 0.65도 떨어지고 바람이 바람이 초속 1m 불때마다 기온이 1.6도 떨어지게 되니
보통 우리 가는 이륙장에서 릿지만 타더라도 체감 온도는 착륙장 보다 15~20도 이상 떨어진다고 보면 될겁니다.
모형뱅기가알아서피하니깐밀어붙이세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