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뒷풀이때 국내차와 수출차의 철판두께에 대해 논란이 있었는대 난 국내국외 똑같다....몇몇은 틀리다......난 기술자로서 있을수 없는일이라고 했는대....확실한 기사가 나왔내요..결론은 맨 아래에...ㅎㅎㅎ

 

 

쿠킹호일? 자동차 강판에 대한 오해와 진실[256]

오토헤럴드 | 2013.11.08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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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판은 자동차의 형태를 결정하고 완성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동차는 승용차를 기준으로 80% 이상이 철강재로 만들어지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자동차의 주요한 부품, 운전자를 비롯한 차량 탑승자를 보호하는 것도 강판의 역할이다.


반면 자동차의 기본적인 기능과 역할을 우선해서 생각하면 강판은 무조건 두껍고 강해야 한다. 어떤 외부충격에도 버티어 내는 강성만이 '보호'라는 기능에 충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충돌사고로 차체가 크게 형편없이 구겨지고 망가진 자동차를 보고 '쿠킹호일'로 만들었다며 불만을 얘기하는 것도 이런 강성에 대한 기대치가 원인이다.


강판에 요구되는 것은 강도(强度)뿐만이 아니다. 얼마나 쉽게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방청성은 얼마나 유지되는지도 필요하다.


최근에는 경량화 추세로 가벼우면서도 일정한 강성 유지 능력을 가진 고장력, 고강력 강판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외부 충격물이 사람일 때의 안전성을 확보해야 하는 것도 차체에 사용된 강판의 역할이다. 보행자를 충격했을 때 상해정도를 줄일 수 있는 탄력과 유연성도 필요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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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자동차에 사용되는 강판은 일정한 강성에 혹독한 기후 조건을 견디어 낼 수 있는 방청력과 외부의 충격을 적절한 수준에 받아들이면서도 원하는 형태를 쉽게 구현할 수 있는 가공성까지 갖춰야 한다.


복잡하게 요구되는 자동차 강판의 조건은 이 때문에 많은 오해를 받고 있다. 특히 국산차의 경우 내수용과 수출차에 사용되는 강판의 두께가 다르다거나 쿠킹호일처럼 얇은 저가의 강판을 사용해서 원가를 줄인다는 식이다.


분명한 것은 국산 자동차 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 만족할 만한 제품을 만들어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몇 몇의 요소에서는 불필요한 오해도 존재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동차 강판에 대한 오해를 정리해 본다.


두꺼운 강판이 강도가 더 세다= 강판의 두께와 강도는 상관관계가 없다. 강도는 강판의 고유한 물리적 성질로 두께만으로 강성이 결정되지 않는다. 


강도가 동일하다면 두꺼운 강판이 더 많은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것은 맞지만 중량이 늘어나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가능한 무게를 줄여야 하는 자동차의 입장에서 강판의 강성 유지를 이유로 무조건 두꺼운 강판을 사용할 수도 없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고장력 강판이다. 고장력 강판은 높은 장력(강도)을 갖는 강판으로 일반 강판과 같은 두께로 최소 1.5배에서 5배 이상의 강도를 갖고 있다.


고장력강판은 만들기도 어렵고 또 가격도 비싸다. 하지만 자동차 제조사들은 고급 강판을 다량 사용해 차체의 경량화와 이를 통해 연비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일반 강판보다 월등한 장력으로 충돌 안전성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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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절감을 위해 얇은 강판 사용=기준두께 이하하면 고장력강판이 원가를 높이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강판의 두께를 축소하는 가장 큰 목적은 연비 개선을 위한 경량화다. 따라서 무게를 줄이고 충돌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장력강판을 사용한다. 이는 강판의 두께보다는 사용된 소재의 질을 우선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신차가 나오면 자동차의 특정 부위를 손으로 눌러보는 것 보다는 어느 부위에 고장력 강판을 어느 정도 사용했는지에 대한 수치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작은 사고, 형편없이 찌그러지는 차체=자동차 제작사들은 차량 개발과정에서 차체를 감싸고 있는 외판류의 판넬 강성을 지역구분 없이 개발하고 있다. 그런데도 사고가 났을 때 차체 손상이 많은 것을 두고 '쿠킹호일' 논란이 일기도 한다. 그러나 자동차 제조사들은 저속 충돌 수리비 산정에 대비해 개발단계에서부터 이런 부분을 감안하고 차량을 개발한다.


두꺼운 강판을 사용한다고 해서 안전하다는 생각은 잘 못이다. 이렇게 되면 차량의 무게가 늘어나면서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 제동거리가 늘어나 승객의 부상 정도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무조건 단단한 차체가 안전하다고 믿는 것도 오해가 될 수 있다. 이론적으로 완전강체인 차량 안의 승객은 가장 높은 감속도를 받게된다. 따라서 가장 안전한 차량은 승객실 부분의 변형을 최소화하고 기타 부분이 효율적으로 찌그러지면서 충격을 흡수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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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자동차 제조사들은 운전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충돌안전성과 연비를 충족시키기 위해 강판의 중량을 줄이면서 구조적인 강도 대응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따로 수출 따로=소비자들이 가장 크게 오해하고 있는 것은 국내 제조사들이 내수용과 수출용차를 따로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 생산 라인에서 강판 두께를 이원화해 차량을 제작하고 조립하는 것은 대량생산 방식에서 불가능한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그런일도 없도 그럴 이유도 없다"면서 "각국의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장치적 차이는 있지만 모든 자동차는 같은 소재의 강판으로 제작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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